프로그래머스 프론트앤드 데브 코스 [4기] 에 들어온 지 한 달이 지났다.

지원을 하게 된 계기는

사실 이전에 다른 국비지원 데브 코스를 4개월 동안 들은 적이 있다. 프런트, 백을 동시에 알려주는 코스라 당시에 비 전공자에 CS 지식이 전혀 없었던 나한테는 매우 힘들었고 아쉬움이 많이 남는 코스였다.

프로그래머스 프런트 데브 코스는 프런트 쪽으로 만 깊이 배울 수 있는 커리큘럼으로 유명했고

전국에서 단 60명만 뽑히는 과정이라 사실 합격 기대를 하고 지원하지는 않았다.

정말 믿기지 않게 합격을 하게 되었고, 코딩 실력보다는 아마 그 당시 나의 강한 의지를 보고 뽑아주셨던 게 아닐까 싶다.

데브 코스에 들어올 때 목표는 딱 두가지였다.

1인분은 할 수있는 사람, 많은 좋은 사람들을 얻어 가는 것.

사실 기초가 매우 부족한 상태에서 혼자 공부를 하다보니 지금 나에게 무엇이 필요한지, 어떤 식으로 공부를 해야되는지 갈피를 잘 못 잡는 경우가 많았다.

지금은 감사하게도 훌륭한 멘토님과 의지되는 팀원들을 만나서 잘 적응 중에 있다.

초반에는 나도 모르게 남들과 나 자신을 계속 비교하게 되었고, 주마다 쏟아지는 수준 높은 과제에 지금 내가 여기에 있는 게 맞는걸까.. 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.

한 달 전과 비교해봤을 때 아직 많이 부족한 실력이지만 팀원들 덕분에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들, 맞는 공부 방법에 대해서도 많은 조언을 받고있다. 도움을 요청했을 때 자신의 일처럼 도와주는 팀원들을 보며 많은 감동을 받았다.

그리고 현재 내 정신적 지주이신 멘토님. 나의 엄청난 불안감을 기대감으로 바꿔주셨다. 진심 어린 피드백도 많이 주시고, 인간적으로도 존경스럽고 배울 점이 많으신 분이다.

멘토님께서 추천해 주신 책 함께 자라기(애자일로 가는 길) 을 우연히 접하게 되었는데

책을 보고 난 후 그동안 나의 시야가 많이 좁았었다는게 느껴졌다.

긴 인생을 봤을 때 6개월 후에 내가 얼마나 성장했는지가 훨씬 더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되었고,

매일매일 꾸준히 나만의 학습 방법을 익히며 혼자가 아닌 주위 팀원분들과 멘토님의 피드백을 수용하면서 시간을 보낸다면 지금보다 훨씬 많이 성장해있을 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.

이곳에 와서 만난 좋은 분들과, 저희 멘토님, 배울 점 많은 팀원들이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이 프로그래머스 코스에 지원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.

6개월이 지나있을 때는 기초가 탄탄한 개발자, 나 자신을 잘 아는 사람으로 성장해있었으면 한다.

다음 달 부터는 일상계획을 세워 조금 더 계획적으고 주도적인 삶을 살아보려고 한다.

빠르지 않아도 조금씩 꾸준히..